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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K리그 주니어 전기리그 3R] 대구현풍고, 광주금호고에 0-1 패

관리자 2017-04-01

90분 동안 부지런히 두드렸으나 끝내 상대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현풍고는 41() 오후 2시 현풍고 운동장에서 열린 ‘2017 아디다스 K리그 주니어 전기리그 B3라운드에서 광주FC U-18 광주금호고(이하 금호고)0-1로 석패했다.

 

이 날 현풍고는 4-3-3 포메이션으로 금호고를 상대했다. 현풍고는 이 날 경기에서 최전방 원톱에 김진수가 나섰고 오후성-박민서가 날개 공격수로 배치됐다. 미드필더에는 오건택-김태민-박상혁이 출격했고, 수비라인은 박지훈-이현준-하웅규-박우석이 구축했다. 최후방 골문은 방하승이 지켰다.


 

주심의 경기 시작을 알리는 휘슬과 동시에 현풍고는 수비라인을 끌어올리며 경기를 주도했다. 이를 상대로 금호고는 수비라인을 내리며 선수비 후역습으로 맞섰다. 경기 초반 치열한 탐색전을 벌이던 전반 9분 현풍고에게 선제골의 찬스가 찾아왔다. 상대 수비 뒷공간을 겨냥한 김태민의 낮고 빠른 공간 패스를 오후성이 달려들어가는 탄력을 이용해 골키퍼를 제치기 위한 터치를 이어갔다. 금호고 골키퍼는 각을 좁히며 나왔으나 오후성에게 파울을 범하며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키커는 김진수가 나섰다. 김진수는 왼발로 상대 골키퍼의 왼쪽 구석을 노리는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으나 애석하게도 골문을 벗어나며 주변을 탄식케했다. 찬스는 이어졌다. 중원에서 많은 활동량을 가져가며 공수에서 맹활약을 보이던 김태민이 전반 16분 페널티 에어리어 내에서 쇄도하며 슈팅을 시도했으나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중반 이후 금호고가 볼 점유를 높게 가져가며 수비라인을 당겼다. 이에 맞서 현풍고는 중원에서 볼 차단 시 빠른 원투 패스와 과감한 중거리 슈팅으로 맞불을 놓았다. 금호고는 수비 지역에서 전방으로 연결되는 중장거리 패스로 현풍고를 위협했으나 중앙 수비수 이현준-하웅규가 적절한 커팅과 커버 플레이로 이를 잘 대처했다.

 

이렇다 할 찬스를 내주지 않으며 흐름을 되찾은 현풍고는 전반 39분 결정적인 찬스를 맞이했다. 중원에서 볼을 탈취한 오후성이 특유의 드리블로 아크 서클까지 전진했고 상대 수비 뒷공간으로 쇄도하는 김진수에게 낮고 빠른 스루패스를 연결했다. 김진수는 이를 공격 방향으로 절묘한 터치 후에 슈팅을 시도했으나 상대 골키퍼가 각을 좁히며 선방했다전반을 0-0으로 득점 없이 마친 현풍고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김진수를 대신해 정상규를 투입하며 공격적인 변화를 가져갔다.

 

후반 3분 정상규가 번뜩이는 움직임으로 찬스를 만들었다. 수비라인에서부터 연결된 볼을 중원에서 공격 방향으로 절묘하게 돌려놓은 정상규는 빠른 드리블 돌파로 아크 서클 장면까지 전진했다. 이후 우측면으로 쇄도하는 김태민에게 패스를 연결했다. 김태민은 이를 정확한 터치 후 왼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쇄도하는 오후성에게 연결했다. 오후성은 이를 가볍게 슈팅으로 가져갔으나 골문을 벗어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첫 슈팅 이후 현풍고는 연이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슈팅을 가져가며 주도권을 가져왔다. 후반 20분 이후 다소 소강상태에 접어든 경기는 후반 22분 이재원 투입 이후 재차 뜨거워졌다. 이재원 투입 이후 포백 앞에서 수비라인을 보호하던 캡틴오건택이 적극적인 공격 가담을 이어갔다.

 

후반 39분 오후성이 시도한 코너킥 상황에서 흐른 볼을 이재원이 슈팅을 가져갔으나 상대 수비의 몸을 던지는 수비에 막혔다. 이후 금호고는 공격적인 교체를 통해 균형을 깨고자 했다. 후반 43분 최전방에서 오후성과 함께 활발한 스위칭 플레이를 통해 득점을 노리던 정상규에게 결승골의 찬스가 찾아왔다. 오건택이 아크 서클 부근에서 압박을 시도하며 볼을 탈취했고 페널티박스 안으로 쇄도하던 정상규에게 공간 패스를 시도했다. 정상규는 쇄도하며 슈팅 동작을 취했으나 상대 수비가 한발 빠르게 볼을 걷어냈다.


 

현풍고는 후반 말미의 찬스를 살리지 못한 이후 역습 상황에서 세밀하지 못한 플레이로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했고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후반 47분 역습 상황에서 왼쪽 측면 수비수 박지훈에게 패스를 이어받은 오건택이 배후 공간에서 쇄도하던 동료에게 뒷꿈치로 돌려놓는 과정에서 패스 미스를 범하며 역습을 허용했다. 금호고는 우측면으로 빠르게 공격을 이어갔고 최전방 공격수를 겨냥한 크로싱을 시도했다. 골키퍼와 수비진 사이로 위협적으로 연결된 크로싱을 방하승이 캐칭하기 위해 몸을 날렸으나 정확한 캐칭을 이어가지 못하며 볼을 흘렸다. 금호고 유신은 골 에어리어로 흐른 볼을 골문으로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결승골을 기록했다.

 

실점 이후 현풍고는 수비라인을 하프라인까지 끌어올리며 동점골을 향해 분투했으나 끝내 동점골을 터뜨리지 못하며 0-1 패배를 맞이했다.

 

한편, 현풍고는 오는 415() 오후 2시 현풍고등학교에서 포항스틸러스 U-18 포항제철고를 상대로 ‘2017 아디다스 K리그 주니어 B조 전반기 4라운드홈 경기를 치른다.

 

<2017 아디다스 K리그 주니어 전기리그 B3라운드>


대구현풍고 0 : 1 광주금호고 / 14:00 현풍고운동장


득점자 : 92' 유신(광주금호고)